다음달 3일, 제75주년 4·3추념식 참석....“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빕니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27일,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책 내용을 소개하며 “가슴속에 오래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다”며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하다”면서 4.3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이라면서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제75주년 4·3추념식이 열리는 제주를 찾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추념식 행사가 끝난 뒤 오후에 별도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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