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정상화 계획 밝혀
[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있는 광역생활폐기물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안동 등 경북 북부 11개 시·군 생활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서 경북북부권 도민들의 생활 불편이 우려된다.

경북도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생활쓰레기 반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피해는 물론 최악의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지자체의 생활폐기물이 매일 반입되는 '맑은누리파크'에서 지난 3일 오후 10시22분께 화재가 발생, 소방인력 248명과 장비 51대 등이 동원돼 3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1만2000여㎡의 자원회수시설동 중 2288㎡를 태워 소방서 추산 18억9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물 내 근무하던 직원 1명이 대피과정에서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각시설 폐기물저장고 일부가 불에 타면서 생활폐기물 반입이 중단된 상태이다.
경북도는 6일 현재 시설피해를 조사 중이며 시·군 보유 소각장, 매립장 등 시군별 실정에 맞게 적정 처리해 생활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재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맑은누리파크' 운영사와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한 복구계획을 수립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생활폐기물 처리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운영사인 경북그린에너지센터와 협조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시군과 협력해 생활폐기물로 인해 도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맑은누리파크'는 경북북부권 생활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2097억원(국비 672억, 도비 330억, 신도시 개발부담금 109억, 민자 986억)이 투입돼 지난 2019년 준공됐다.
철근콘크리트조 지하 1층·지상 4층 외 4개동, 연면적 2만3211㎡로 하루 390t의 생활폐기물과 12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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