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14일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 가능성 언급 및 헬기 사격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김광동 신임 진실화해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해임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뒤틀린 역사인식이 뒤늦게 밝혀지고 있다.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 역사의 진실과 화해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대변인은 "김광동 위원장이 2020년 자신의 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 사실'로, 북한군 개입설을 '가능성 있는 의혹'으로 명시하는 등 5.18을 모욕하고 왜곡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을 통해 확인된 사실들에 대해 아직도 이렇게 무지하고 편협한 자가 있다는 것도 기가 차다"며 "그런 사람을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화해를 촉진해야 할 진실화해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위 대변인은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해서 만사에 실패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인사 참사에 대한민국이 20, 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국민의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것인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또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김 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거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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