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수원 주상복합 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송에 투입된 로봇은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을 기반으로 저장 공간 유닛이 결합돼 물건을 보관하고 적재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최적 경로를 도출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광교 앨리웨이에서는 단지와 연결된 쇼핑센터에서 주문한 음식을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D2D(Door to Door)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다. 로봇이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을 열어 진입하고 엘리베이터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층을 이동한다.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식음료와 어메니티 주문을 수행한다.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은 환경과 사람을 인식하고 서비스 대상을 구분해 적절한 화면과 음성을 송출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공용화 가능한 PnD 모듈을 기반으로 개발된 배송 로봇은 부드러운 회피가 가능한 자율주행이 적용돼 복잡한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대형 리조트와 같이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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