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원 권순경 후보의 이색적 선거운동 '눈길'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지난 25일 수요일, 이른 새벽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른 등산객들 앞에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가 나타났다.

산청군 신신생 선거구 지역에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였다. 신신생은 산청군 신안면과 신등면, 그리고 생비량면을 합쳐 일컫는 말이다.
다른 후보들이 이 동네 저 동네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일반적 선거운동과 모습과는 다르게 이른 새벽 지리산 정상을 오른 한 지방선거 후보자가 등산객들에게는 의아스러울 정도였다.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른 권순경 후보는 우선 천왕봉 표지석 앞에서 기도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었다. 권 후보는 "신안면 신등면 생비량면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이른바 '신신생 4대 핵심공약'을 천왕봉 산신령께 바쳤다고도 한다. 자신의 핵심공약은 △학생바우처 신설 △재활용 및 퇴비 저가 공급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관개시설 확충으로 물 걱정 해소 등이다.
산청군의회 권민호 초대 군의원의 막내아들이기도 한 권순경 후보는 "임기 마지막까지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셨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3개 면의 변화와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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