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장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선 패배에 따른 국민들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새겨서 민주당이 더 새로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7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순국선열들과 호국 영령들을 찾아뵙고 저희 당이 굳은 각오로 반성하고 쇄신해 더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께는 우리 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굽어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에는 윤 비대위원장을 비롯, 조응천·이소영·채이배·김태진 비대위원, 박성준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배재정 권지웅 비대위원 등 3명은 코로나 감염 혹은 증상 등으로 불참했다.

윤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내외 묘소를 참배한 뒤 박명록에 "반성하고 쇄신하겠습니다. 국민의 뜻 받들어 더 새로워진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야당의 주장을 검토하겠다"며 "그러나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 좀 더 세심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아니라 상설특검법을 통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진통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상설특검법을 이용한 특검요구안을 발의한 상태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에서 여성 분과를 설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여성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과제"라며 "새 정부와 새 정부 인수위가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는 논의 결과를 보고 저희 입장을 정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가 있어 그런 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을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 하기

김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