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비극으로 재탄생된, 종로예술극장의 "햄릿-The 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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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비극으로 재탄생된, 종로예술극장의 "햄릿-The Actor"
  • 권애진 기자
  • 승인 2022.01.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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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예술극장 10주년 기념 공연 2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비극으로 현대적 각색을 하며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이자, 언어창조자이자, 연출가이자, 배우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햄릿’을 재해석하며 단 세 명의 배우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며 살아 숨 쉬는 덴마크에서의 햄릿을 느끼게 하는 연극 “Hamlet-The actor(이하 햄릿디액터)”가 3개월간 긴 대장정 동안 관객들과 함께하며 독특한 감성을 함께 나누었다.

"햄릿-The Actor" 컨셉사진 /(사진=Aejin Kwoun)
"햄릿-The Actor" 컨셉사진 | 작품 속 배우이자 극 중 극의 배우이면서 햄릿의 친구이기도 한 켐벨(길정석)과 사라(이세희)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정극톤과 종로예술극장 단원들만의 특유의 색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이면서 감정 묘사가 섬세한 작품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사진=Aejin Kwoun)

제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수상, 전례 없는 예술의 전당 3년 연속 초청, ‘셰익스피어 어워즈’ 젊은 연출가상, 여우주연상, 남우신인상, 연기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또한, MIT 공대가 인정한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공대 인문학 강의의 공식 연구 자료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석학들의 극찬으로 해외 디지털 아카이브 웹사이트에 공연대본 및 녹화자료가 콘텐츠로 등재되어 있다.

종로예술극장 1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10월 8일부터 시작해 2번의 연장공연을 결정하며 올해 1월 2일 종로예술극장에서 3개월간의 긴 여정을 펼친 이번 작품은 관객들이 고전을 보는 어려움이 없게 하고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컴팩트화를 목표로 2009년 최무열 프로듀서와 성천모 연출이 MJ Company를 설립하여 2014년 ‘오셀로 투 맨’을 제작해 셰익스피어의 본고장 영국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하였고, 두 번째 작품으로 “햄릿-디 액터”를 제작하였다.

2018년 예술의 전당 ""햄릿-The Actor" 커튼콜사진 /(사진=Aejin Kwoun)
2018년 예술의 전당 ""햄릿-The Actor" 커튼콜사진_사라(서지유), 햄릿(이호협), 캠벨(김형균) | 진달래꽃, 할미꽃...사라가 관객석을 거닐며 남겼던 대사가 유독 생각나던 지난 작품과 기본결은 같지만 조금 더 종로예술극장만의 색깔이 담긴 이번 공연 모두 매력이 가득한 것만은 여전하다. /(사진=Aejin Kwoun)

예술의전당에서 2011년과 2013년 그리고 2018년에 만났던 공연과는 또 달라진 이번 공연은 ‘종로예술극장’의 특성을 살리며 관객들과 함께한다. 종로예술극장의 “햄릿 디 액터”는 배우를 위한 헌정 작품으로 2011년 초 처음 발표하였다. 햄릿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두 명의 배우가 극 중 극으로 햄릿의 미래를 예언한다는 내용으로써 연극을 소재로 한다는 점과 극 중 극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작품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이다.

"햄릿-The Actor" 컨셉사진 /(사진=Aejin Kwoun)
"햄릿-The Actor" 컨셉사진 | 고전극이 희곡 그대로 공연을 하면 4시간에서 8시간은 훌쩍 넘어감은 방대한 대사량이 큰 이유를 차지할 것이다.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펼쳐진 이번 작품은 햄릿의 고뇌의 이유를 밝히지만, 그의 행위에 당위성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길고 긴 대사를 특유의 대사톤을 오고가며 연기하는 배우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해 보인다. /(사진=Aejin Kwoun)

작품을 각색하고 연출한 성천모 연출은 “공기와 같은 관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연극 ‘햄릿디액터’가 2021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2년의 시작을 열면서 행복했던 3달간의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어려운 시기였지만 단 한 번의 문제 없이 안전하게 공연 일정을 마무리하게 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경의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어려운 시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며 “2022년에도 종로예술극장은 지속적이고 독립적인 예술 행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꿈꾸고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면 다시 가슴이 뜁니다. 이 심장의 뜀박질을 매일 기억하고 새로운 작품을 향해 달리겠습니다”라며 연극의 3요소 중 하나인 관객과 함께 하는 연극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햄릿-The Actor" 종로예술극장 전경 /(제공=종로예술극장)​
"햄릿-The Actor" 종로예술극장 전경 | 코비드 시국에서 공연을 올리고, 공연을 올리기 위해 아낌없이 온 몸을 바친 시간과 공연을 하는 시간까지 배우들과 스탭들이 보상받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하지만 종로예술극장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관객을 받는 것을 포기하고 20석만의 관객석을 유지하였다. /(제공=종로예술극장)​

독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극 활동을 위해 창단된 극단 종로예술극장은 독립이란 지원 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재정적 부분에 관한 독립이며 지속적인 연극 활동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자발적으로 관극회원에 가입한 회원 수가 1,500명에 이르며 covid 19로 극장 재계약을 포기한 기간에도 2021년 서울연극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연극 ‘리더스’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종로예술극장의 독립되고 지속적인 다음 활동을 기대하고 기다려 본다.

"햄릿-The Actor"를 함께 만든 사람들_캠벨(김동욱), 햄릿/캠벨(홍수영, 길정석), 연출(성천모), 햄릿/켐벨(고현준), 사라(이세희, 박민선) /(사진=Aejin Kwoun)
"햄릿-The Actor"를 함께 만든 사람들_캠벨(김동욱), 햄릿/캠벨(홍수영, 길정석), 연출(성천모), 햄릿/켐벨(고현준), 사라(이세희, 박민선) /(사진=Aejin Kw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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