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윤석열 후보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군중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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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윤석열 후보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군중은 이제 없다"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2.01.06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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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 팔던 윤석열 '90도 인사'에도 싸늘한 시민 반응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3초마다 인사.. 이준석 "연락받은 적도 없고 관심없다"

[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아침 8시부터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지하철 출근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50분동안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극진한 폴더 인사를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거의 시선을 주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영하 4도의 날씨에 3초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허리를 깊숙히  숙이고 연신 인사를 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싸늘했다. “힘내세요”라는 시민도 있었지만 못볼 것을 본거 마냥 “에이 뭐야”라며 역정을 내는 시민도 있었다.

윤 후보의 이날 행적에 이준석 대표가 대선 전략으로 제안한 출근길 인사하기 ‘연습문제’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됐으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연락받은 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던데"라면서 "관심 없다. (연습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출근길 인사용 복장도 준비했지만, 윤 후보가 입지 않았고 후보가 일정을 거부했었던 것”이라 했다. 또 다른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미 윤 후보에게 지하철 인사를 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했었다”라며 그동안 이 대표의 의견을 묵살한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출근길 인사를 마친 윤 후보는 “아무래도 국민들과 소통을 많이 해야하지 않겠나. 어제 선대본부 출범하는 거 국민들께 말씀드리면서 출근하는 길에 조금 일찍 나와서 시민께 새해 인사드리는 게 맞지 않겠나 싶어서 조금 일찍 나왔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연습문제’ 제안이 영향을 미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연습문제’는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 방 한 쪽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를 뛴다는 기획 등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이 사진에 대한 여러 비평이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아무래도 '쓸쓸함'이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구의 시선도 그에게 가주지 않는다"라며 "이건 무척 당혹스러운 일이다, 그에게는. 그래서 굳어 있다. 참담함이 엄습해왔을 거다. 환호하고 열광하는 군중은 이제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그걸 그는 고뇌하고 있다"라며 "언뜻 애잔해진다. 아니, 애처로운가? 어쩌면 우리가 너무 했던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 끝을 흐렸다.

아울러 "그런데, 이렇게 살고 싶을까? 가오를 팔며. 없는 가오를. 겨울, 여의도 거리의 찬바람 스치는 쓸쓸함이여. 고독한 지도자의 비애(悲哀)여"라고 기세등등했던 한 정치검사의 초라한 모습을 두고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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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ㄴㄷ 2022-01-06 17:31:48
아침인데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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