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포스트
  • 네이버tv
  • 다음카페
  • 네이버회원가입
넷마블, 이제는 IP 게임 '장인', '칠대죄'에서 '마퓨레'까지
상태바
넷마블, 이제는 IP 게임 '장인', '칠대죄'에서 '마퓨레'까지
타사 IP 활용 게임 연이은 히트 … DC·디즈니까지? … 세나 등 자체 IP는 "아쉽다"
  • 이동근 기자
  • 승인 2021.09.1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넷마블의 IP(지적재산권) 전략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넷마블이 IP 관련 게임의 확대를 이어가면서 나오는 질문들이다.

넷마블의 최신 히트작은 '마블 퓨쳐 레볼루션'(마퓨레)이다. 제목 그대로 마블의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달 25일 해외 24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된 후 한국,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양대 마켓 무료게임 부문 1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마블 퓨쳐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넷마블
'마블 퓨쳐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넷마블

국내에서는 출시 직후에는 30위권에 머물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최고 순위 8위까지 올라서는 등 지속적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는 10~20위 권에 자리를 잡았다. 해외에서는 아시아권에서는 10위권 안에, 북미 시장에서는 최저 30위권 안에 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 게임은 넷마블과 마블 첫 번째 협력 작품이여, 양측은 2015년 4월에 '마블 퓨처파이트'(마퓨파)도 협업 개발,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제작은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몬스터'가 맡았었다.

마퓨파는 스마트폰이라는 접근성과 우수한 모델링, 그리고 충실한 원작 설정 반영으로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개봉에 맞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업데이트를 해 유저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제2의 나라 등 IP 게임 연이은 '히트'

이같은 넷마블의 IP 작품 출시는 꾸준히 이어져 온 것이며, 점차 'IP 게임의 명가'로 불릴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블 퓨쳐 레볼루션 이전 넷마블 히트작은 '제2의 나라: Cross Worlds'였다. 이 게임 역시 타사의 IP를 채용한 사례다.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와 레벨 파이브의 합작 게임 시리즈인 '니노쿠니 시리즈'의 IP를 이용해 제작했다.

리니지와 흡사한 과금 유도 위주의 Pay to Win 게임이라는 평가 절하도 있었지만, '지부리' 풍으로 불리는 그래픽과 스튜디오 지부리를 상징하는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통해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통해 현재는 성공한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대표 이미지/ⓒ넷마블

이전 작 중 히트작으로 분류되는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 역시 일본의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IP로 활용한 게임이다.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이전에 개발된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과 비교가 어려운 수준의 그래픽과 원작 재현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사전예약 인원만 600만 명이 넘더니,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과 대만 등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문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어 해당 지역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킹 오브 파이터'(KOF) IP를 활용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도 타사의 IP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다. 2018년 7월 24일(한국은 2019년 5월 9일) 일본에서 선출시된 이 게임은 인기 대전 격투게임을 모바일 수집형 액션 RPG로 만들어 성공한 케이스다.

원작 이상의 수준을 자랑하면서도 복고풍(KOF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었던 1994~1999년 버전)을 잘 활용한 그래픽과 원작을 해치지 않는 독창성,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사운드 등으로 한, 일 양국에서 호평을 받았다.

단순 '팬게임' 아닌 '할 만한 게임' 만든다

이처럼 넷마블이 몇 년 동안 출시한 타사 IP 활용 게임들은 최소 '중박' 이상의 성과를 내며 성과를 견인해 왔다.

일반적으로 IP 활용 게임들은 게임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해당 IP의 팬층을 끌어오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하며 제작하는데 반해, 오히려 넷마블의 해당 게임들은 원작을 잘 몰랐다가 게임을 하면서 원작 IP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넷마블의 타사 IP 활용은 사실 최근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NC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2018년), 역시 NC소프트의 IP인 '리니지' IP를 이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2016년)이 있다.

이 두 게임은 NC소프트에서 각 IP의 모바일 게임이 나오기 전에 출시돼 관심을 끌었으며, 매출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NC소프트의 모바일 정식 버전인 '블레이드 & 소울 2'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재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IP 게임들의 특징은 NC소프트 IP 활용 게임들과 달리 아예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 진다는 점이다. 마블 퓨쳐 레볼루션 등 마블 게임은 전작인 마블 관련 게임들과 유사성을 아예 찾을 수 없고,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니노쿠니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할 뿐 전혀 다른 게임이다.

특히 니노쿠니 시리즈는 싱글 플레이 게임인데다, 콘솔, PC버전만 나왔었고, 실시간과 턴이 합쳐진 전투 시스템에다, 스토리도 정통 판타지 RPG에 가깝다면 제2의 나라는 멀티 플레이 게임인데다, 스토리도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를 통한 또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완전히 차별화돼 있다.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 대표 이미지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GRAND CROSS의 경우 NDS나 PS4 용으로 나왔던 구작들과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준수한 3D 그래픽과 다량의 애니메이션 연출은 좋은 의미의 충격을 유저들에게 주었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원작인 격투게임을 모바일로 가져오면서 수집형 액션 RPG로 바뀌었다.

이처럼 원작과 다른 형태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단순히 해당 IP의 팬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의 재미로 유저들을 끌여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DC·디즈니 IP까지 손 뻗나 … 자체 개발 IP 게임은 '아쉽'

이같은 넷마블의 행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DC 및 디즈니 IP까지 활용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는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를 인수 했는데, 이 회사는 '쥬라기 월드: 더 게임',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드림웍스 IP),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디즈니 이모지 블리츠' 등 세계적인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 해 온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루디아는 현재 DC 및 디즈니 IP 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한 직접 개발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지역 퍼블리싱에는 나설 수 있는 근간을 갖춘 셈이다.

참고로 디즈니의 경우 마블의 IP를 보유하고 있지만, 게임 관련 IP는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협약이 필요하다. 즉, 앞으로 더 많은 IP 게임이 나올 수 있게 된 것읻.

다만 넷마블의 자체 IP 확대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라는 인기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급의 타 게임사에 비해 자체 IP 관련 게임들이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적은 편이다.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아쉬운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도 자체 IP 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더한다.

지난해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콘솔(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제작했지만, 새로운 시도로서의 평가 외에 긍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세븐나이츠'의 정통 모바일 후속작 '세즌나이츠2'도 무과금도 성장 가능한 구조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안좋은 밸런스 등의 문제 때문에 아쉬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대표 이미지 /ⓒ넷마블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대표 이미지 /ⓒ넷마블

실제로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1476억 원으로 넥슨(한화 기준 1조 4722억 원) 보다는 낮고, 엔씨소프트(1조 510억 원) 보다는 높았지만, 영업이익률은 6.1%로 넥슨의 40.7%, 엔씨소프트의 16.1%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연이은 IP 게임 히트는 분명 주목할만 하지만, 타사 IP에 비해 아쉬운 실적은 분명 약점"이라며 "하지만 해외에서 해외 유저들이 익숙한 IP를 이용해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자체 보유하고 있는 IP를 활용한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이 성공한다면 영업이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치핫이슈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